호주의 동네 도서관 Australia

한국에서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가지고 있던 책의 반이상을 버렸습니다. 공부하던 책과 한번은 더 읽겠지하는 책들만 챙겨와서 책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집사람도 책을 가지고 있었지만, 저희는 이상하리 만치 다른점이 많아서 책을 읽는 취향도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서로 맞바꾸어 읽을만한 책도 많지는 않습니다. 저희 동네는 작은 Suburb라 도서관이 없는데요. 저희 동네의 행정구역상 상위구인 Ashfield 시내에 가서 도서관을 이용하게 됩니다. 동네가 그리 부유하지 못해서 제가 가본 다른동네 도서관보다 좋지는 않습니다만.. 방과후 아이들이 숙제를 하거나, 인터넷을 집에서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인터넷도 하고 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가 그 도서관을 찾았을 때 가장 놀란 것은 생각보다 많은 한국어 서적이 구비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Ashfield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중국인이거나 폴란드계 임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많은 한국어 책이 있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다른지역으로 이사를 했지만, 그전에 한국사람이 꽤 많이 살았었다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몇달이 지나서, 한국책들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더군요. 사서에게 얘기를 하니 저희 이외에는 한국책을 빌려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다른 도서관으로 보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이 소설이나 가정생활에 필요한류의 책들이라 저는 거의 빌리지 않았지만, 와이프는 전부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곤해도 어림잡아 한 오륙십권은 빌려서 읽은 것같습니다.)
그 이후로도 도서관을 찾게 되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래도 한국어 소설류(주로 저희가 빌렸던)가 몇권씩 놓여 있는 것입니다.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다니는 도서관에서 Haberfield 도서관에서 책을 interlibrary load으로 빌려와서 다시 빌려주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냥 흘려버릴 수 있었지만 그정성이 고맙기도 해서 포스트를 남겨봅니다.(물론 저희를 위해서만 그랬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요청해서 빌려놨을 수도 있고, 한국이민자나 유학생도 Ashfield에 많이 살고 있긴하거든요. 동네도서관이라고 제목을 붙였지만, 저희동네는 좀 작은 편이어도 Ashfield는 그래도 큰 동네거든요. 무려 맥도날드가 있답니다.)



덧글

  • 고태운 2007/12/24 16:24 # 삭제 답글

    Happy Christmas~~
  • 유니스 2007/12/25 01:26 # 답글

    이글루스에 제공해 주신 스킨을 얻어서 오늘 스킨을 바꿔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7/12/26 06: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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