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든 사람이 컴퓨터 전문가여야하는가? Computing, Logging

IE 유저가 파이어폭스를 쓰지 않는 이유?

공감가는 포스팅입니다. 모든사람이 컴퓨터를 잘 알아야하고, 브라우저에 담긴 철학에 따라 브라우저를 선택하거나 MS의 마수에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라는 식의 글을 보면 어이가 없어지기도 합니다. 저자신도 pc에서는 파폭만을 쓰고, 유닉스 운영체계를 좋아하고, 맥유저이기도 하지만 제 와이프에게 사준 노트북에는 윈도우즈 비스타에 IE7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가끔 오동작을 일으켜 explorer가 메모리 에러를 내고 죽는 경우도 있지만, 간단한 복구때문에 불편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이유는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제 와이프는 인터넷으로 텔레뱅킹하고 이메일확인하고 한국 드라마 동영상보고, 인터넷 서핑하면서 물건고르고 고양이 사진 모으고, 제가 저장해놓은 불법 한국 ebook을 읽는게 다입니다. 아직도 연말에 탁상달력을 구하러 다니는 모습을 보고  google calendar 정도는 쓰는법을 가르치려했지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게 가장 올바른 컴퓨터 사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려서부터 컴퓨터 만지는게 취미나 여러운영체계 설치해보고 만져보고 안되는거에 매달리고 이러는게 재미있지만 와이프는 그모습 절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컴퓨터 전문가만 컴퓨터를 만지는 것도 아니고, 컴퓨터에 해박해야만 인터넷을 쓸 자격도 생기는게 아닐 것인데... 종교문제화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한가지 일화를 들자면 19세기말에 유럽 교양사회에서는 전동기의 구조를 잘 아는 것이 교양인의 필수 덕목이었다고 합니다. 발전기와 전동기, 전기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상호교환이라던지 원리가 그시대 교양인의 기본교양이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요즘 세탁기를 쓰고 선풍기를 모두 쓰고, 하루에도 수백개의 모터를 이용하는 현대인들이 그 구조와 원리에 대해서 궁금해하던가요?

컴퓨터라는 물건, 인터넷이라는 인프라도 그렇게 바뀔 것입니다. 또 그게 당연하죠. 남이 IE밖에 모르고 거기에 길들여져 있다고 자신이 우월감을 느낄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사회가 전반적으로 다양성이 부족하 듯이, 인터넷 마저 획일적이 되는 것은 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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