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Sports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가 몇개 없습니다만, 농구 하기와 축구 보기는 웬만하면 빠지지 않는 취미 중에 하나입니다. 제가 축구를 보고 있으면, 여친에게 전화도 안하고 전화를 받은 경우도 “축구를 보고 있다”면 여친은 별 얘기 없이 끊습니다. 물론 보복은 당합니다. 여친이 집에서 ·드라마·를 볼 때 제가 전화를 걸면 ·축구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__-;

국가대표경기도 재미있지만, 요즘 K 리그 재밌습니다. 지난주에서 시즌 개막전인 수원과 서울(많은 축구 팬들이 패륜이나 상암팀 혹은 박주영팀이라고도 하는)의 경기를 티비에서 중계방송 해주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많은 선수들-두팀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습니다. 국가대표 및 이전에 국가대표로 뛰었던 선수들도 많지요. 그중에서 축구 게시판에서 항상 국가대표 수비수로 많이 거론되던 이정수 선수의 플레이를 티비로나마 보게 되었는데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시즌에 인천에서 뛰었던 선수, 안타깝게 티비에서 별로 중계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플레이 하는 것을 볼 수 없었고, 기껏 비바케이리그정도를 보는데, 수비수이다보니 방송에서 플레이를 자주 볼 수 없었거든요.

그 느낌은 뭐랄까 프랑스의 드사이를 보는듯한 느낌? 우선 하드웨어는 완벽해 보입니다. 185cm 76kg 거의 수비하는 상대가 박주영이었는데, 순간동작이 빠르다는 박주영의 거의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을 보아 발도 빠른것 같고, 공격수 출신이라 기술이나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도 수준급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영이 페널티킥으로 한점을 넣긴 했지만, 그건 프리킥 상황에서 아주 기습적으로(이정수가 근처에 없을때) 찔러준 패스로 패널티박스에서 유도한 상황이어서, 이정수선수의 문제는 아니었고요. 왜 인천 팬들이 작년에 ·이정수를 국대로·라고 외쳤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언론에서는 김남일 이정수에 대한 스폿라잇이 대단합니다. 작년에 국대에 뽑혔지만, 부상으로 뛰지는 못했다는데요.

좀 과장하면 김진규의 하드웨어, 최진철의 헤딩, 심재원의 빠른발, 홍명보의 패스 정도라고 할까요? 김태영의 투지를 엿볼 수는 없었지만, 그런 상황자체가 별로 없어서요. 제가 삼성수원팬은 아니지만, 김남일, 김진우 중원에 마토, 박건하, 곽희주, 이정수 수비, 산드로, 김대의, 데니스의 공격 -_- 진짜 한국의 레알마드리드로 보입니다. 아니 첼시인가? 하지만 첼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작년에 곽희주를 보고서 와~~ 했던 느낌, 이정수를 보고 덜덜...

덧글

  • cherie 2006/03/18 16:44 # 답글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제가 수원을 지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왕이면 '삼성' 이라는 말보다 '수원(삼성블루윙즈)'이라고 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팬이 아니라고 하셨지만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이정수 선수 저렇게 잘했던가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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